대만/영화

지나고 나니 자꾸 생각나는 영화 - 내가 못한 그 연애 :감독판 (2021)

로나님 2021. 9. 11. 22:41

안녕하세요!

오늘은 내가 못한 그 연애 영화에 대해 감상을 써보겠습니다.

 

내가 못한 그 연애 (我沒有談的那場戀愛, I Missed You, 2021)

감독 서예정, 허지언

배우 오강인, 애이량, 부맹백, 9m88

넷플릭스 감상 가능

 

이 영화는 나의 EX 제작진이 만든 영화여서 개봉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. 

오강인 배우가 주연을 맡고 부맹백 배우도 출연하고 나의 EX 배우들도 특별 출연했답니다.

또 한 명의 주연인 애이량님은 가수이고 이 영화의 OST를 불렀어요.

 

나의 EX가 너무 잘 된 영화고 또 좋은 영화였기에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이 영화를 기다렸는데, 넷플릭스 글로벌 오픈 덕분에 한글 자막으로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일단은 좋았습니다. 감독판이 아닌 것과 크게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궁금하네요... 흠...

 

처음 봤을 때는 딱 두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.

"흠.... 정말 모르겠다"

그리고 "역시 이 감독님들 작품은!"
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이 감독님들이 만들고 찍은 거 같은 영화라서 놀라기도 했고 웃기기도 했답니다. 정말 기차 타고 지나가다가 봐도 알 거 같아요 그 느낌을.... 

 

********여기서부턴 스포가 있습니다.*********

 

요즘 대만에 이런 스타일로 편집한 영화가 많은 것 같아요. 가불가이 아희환니도 그랬던 거 같은데, 트렌디하고 재밌는 느낌이었어요. 페이스북과 인터넷 화면과 글을 화면에 적절하게 잘 넣어서 연출했다고 생각하고 중간중간 나온 그림도 독특해서 좋았어요. 

이 영화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보자면 궈친친의 자아찾기라고 할수 있을거같아요. 저 자아찾기 너무 좋아하죠? ㅋㅋㅋ 친친이 지나간 일들을 직면하고 받아들이고 용서하고 또 진짜 내 마음,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. 오빠인 난즈양은 그 과정을 시작시킨 사람이고, 친친이 자신을 직면할 수 있도록 옆에서 관여하는 사람이죠. 내용은 친친의 사연으로 흘러가지만 난즈양이 흐름을 컨트롤 하는거같았어요. 3인칭 영화인데 이 캐릭터는 전지적인 관찰자 같은..? 그리고 되게 알쏭달쏭한 철학가 같은 예술가 캐릭터여서 재밌기도 했고 ㅋㅋㅋㅋㅋ 어렵기도 했습니다. 

 

이 영화는과거의 궈친친과 자오수웨이 사이의 관계, 일들이 메인 소재인데,

저 진짜 자꾸 생각나서 미치겠어요. ㅋㅋㅋㅋ 저 정말... 이런 스토리 좋아한단 말이에요. 문득 눈감으면 생각나는 그런 ㅋㅋ 처음 볼 때는 별 흥미 없이 "그랬구나. 안타깝네." 이랬는데 이제는 그냥 피눈물 흘리고 있습니다. 이 관련 얘기는 더 하고 싶지만... 너무 스포라서 할 수가 없고 나중에 다시 와서 적어야겠어요.

아무튼 제가 망한 사랑 좋아한다는 뜻입니다. (삽질도 아주 좋아함 

 

그리고 애이량님이 (Eve Ai) 부른 OST가 너무너무 좋아요. 영화 볼 때도 처음 듣고 와 노래 진짜 좋다! 했는데.. 요새 매일매일 듣고 있답니다. 정말 정말 좋음요... 쌍성고사 럽유어셆 이후로 이렇게 과몰입한 노래는 오랜만이에요 ㅠㅠ

진짜 좋으니까 꼭 들어보세요! 

https://youtu.be/4koqwFYcpTo

 

艾怡良 Eve Ai〈我這個人〉MV (電影《我沒有談的那場戀愛》宣傳主題曲)

「或許比較成熟了,卻還是很難假裝快樂。」 《我沒有談的那場戀愛》女主角郭勤勤的寂寞自白 艾怡良 首度主演電影 同步創作演唱主題曲 🎧 數位收聽:https://umg.lnk.to/EveAi1225 導演香菇:「

youtu.be

 

 

마지막으로

친친을 꼭 안아주고 싶어요.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.

충분히 멋진 사람이니 자신감, 자존감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.

지나간 일들은 마음속에 추억으로 담아두고 그리울 때만 꺼내보면서.. 현재를 잘 살아갔으면 좋겠네요.  

 

 

제목에 적은 것처럼 정말 자꾸 생각이 나는.. 여운이 남는 영화네요.

영화 다 보고 며칠 지나고 나서, 이래서 이런 장면이? 이래서 그런 대사가? 하면서 자꾸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

보고 또 보고 싶은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.

물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긴 합니다 (호불호가 갈리긴 할 듯) 

저는 일단 제 취향에 맞는 포인트들이 여러 부분 있어서 괜찮게 봤던 것 같아요.

 

넷플릭스에 올라와있으니 오강인 배우 혹은 대만 영화 관심있으시면 봐도 좋을 것 같아요~~~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