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만/드라마

또 스며들어 버렸다 - 월촌환영니 (2019)

로나님 2021. 9. 8. 16:53

안녕하세요. 오늘은 제가 가장 최근에 정주행 한 드라마 월촌환영니에 대한 짧은 감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

 

월촌환영니 (月村歡迎你, Back To Home, 2019)

배우 : 사곤달 임사우 오념헌 이가예

왓챠, 웨이브 등 시청가능

 

사실 저는 이 드라마를 제작진 때문에 봤습니다! ㅋㅋㅋㅋ 근사어접문 제작진하고 거의 겹치더라고요 (제가 또 근사어접문의 대단한 팬이기 때문에 흠흠) 그리고 삼립 드라마다 보니까.. 뭔가 애증이 섞인 기분으로 챙겨보게 되었습니다. (어둠의 삼립드 팬) 또 배우분들도 거의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더 관심 있게 본거 같아요. 

 

우선 처음 딱 보고 느낀 것은.. 익숙한 맥락의 드라마다? 대만 드라마 몇 작품 챙겨 보신 분들은 아실 거 같아요. 종채여신, 비어고교생, 꽃같은 내인생 같은 ....

고향마을에 돌아온 주인공들이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가족들, 마을 주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이야기예요. 사실 어떻게 보면 되게 뻔하면서도 유치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, 저는 항상 이런 드라마들을 보면 끝에는 결국 과몰입해서 그 마을을 제2의 고향으로 만들어버리는 ㅋㅋㅋㅋ 이번에도 또 스며들어버렸습니다 월촌에. 

나 명예 월촌 주민 시켜줘 !!!!! 

 

내용은 어느 정도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하는데, 후반부 결말 진행이 너무너무 빨라서 좀 아쉬웠어요. 1~2화 차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 느낌? 

근데 확실히 앞부분 보다가 탈주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그 삼립드 특유의 단점이 좀 보이긴 했는데요... 저도 탈주할 뻔했는데 꾹 참고 봤답니다.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는 오히려 몰입해서 봐가지고 업데이트 날만 기다렸을 정도였네요 ㅎㅎ.. 뒤로 갈수록 좋았어서 시작하신 분들은 끝까지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.

 

그리고 사곤달 배우가 되게 역할에 잘 어울려서 보기 좋았던 것 같아요. 또 메인 커플 서사가 귀여워서 좋았고.. 서브 커플 서사도 너무너무 좋았어요((내 취향)) 그리고 샤오리 엄마 얘기도 좋았고..... 아무튼 월촌 사람들한테 정들었어요 ㅠㅠ 

아 개인적으로 28화 보다가는 슬퍼서 진짜 눈물 줄줄 했는데요. 진짜 어쩜 이렇게 이런.. 장면을 만들 생각을 하셨는지...! 진짜 너무 슬퍼서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.. 올해 들어서 드라마 보면서 운 것 중에 제일 많이 운 것 같아요. 실제로 보셨다면 뭐 이거에 그렇게 슬퍼함?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, 확실한 건 이 감독 작가님들이 제 눈물 포인트를 잘 저격하신 거 같아요.. (근사어접문때도 그랬음) 

 

 

결론

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귀엽고 재밌게 잘 볼 수 있었다.

제작진들이 차기작에서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. 

소소한 포인트들이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다. 

 

이상입니다. 더 생각나는 것들이 있으면 나중에 추가하러 올게요 .